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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호르무즈 재봉쇄…美·이스라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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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미국, 종전 협상 위반…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 연합뉴스

이란군이 2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방침을 밝히면서 종전 협상을 앞두고 완화 국면에 들어섰던 중동 정세가 다시금 악화할 우려가 커지는 형국이다. 이란 측은 해협 재봉쇄 명분으로 미국의 종전 합의 불이행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들었다.

이란 준관영 매체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선박 통행에 대해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사령부는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 제1조를 이행하지 않고 명백히 약속을 어겼다"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휴전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으며 점령 병력도 철수하지 않고 있다"고 재봉쇄 조치를 정당화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적의 약속 위반에 대한 첫 번째 대응 단계"라며 "침략이 계속될 경우 적이 의무를 이행하도록 만들기 위한 다음 단계 조치도 계획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전투기와 드론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 나바티 지역 10곳에 공습을 단행했다.

이 공격으로 레바논에서는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이 합의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이뤄진 공습이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 관계자는"(휴전 뒤) 간밤에 테러조직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군을 향해 50여발의 발사체를 쐈다. 이 공격에 대응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표적을 공습했다"며 ""헤즈볼라가 휴전 합의 위반을 멈춘다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안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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