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영천 성남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2017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영양 수비초등학교가 탁구 여자 초등부 우승, 영양초등학교가 풋살 남자 초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전교생 50명의 작은 산골벽지학교인 수비초교는 5, 6학년 여학생 6명이 영양군 대표로 출전해 이 대회에서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우승을 만들어냈다. 6명의 선수는 평소 교내 스포츠클럽인 '한티 푸름이' 활동과 방학 중 방과 후 학교 탁구교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실력을 키워왔다. 수비초교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포항 송곡초교를 누르는 등 이변을 연출했으며, 결승전에서 문경 모전초교와 맞붙어 3대 1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영양초교는 19개 팀이 참가한 풋살 결승전에서 구미 옥계동부초교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영양초교 풋살 스포츠클럽동아리 'BURNING'(버닝)는 2017년에 구성됐으며, 풋살에 대한 열정이 불꽃같이 뜨거운 아이들이란 의미로 탄생했다.
이준복 수비초교 교장은 "학생들에게 경기에 이기려 하지 말고 연습하던 대로 즐기라는 말을 했다. 학생들이 평소 학교에서 웃으면서 즐기던 탁구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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