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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디젤기관차 안 돼" 5개 시·군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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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덕·울진·동해·삼척 준공 맞춰 전철화 추진 협약

동해선이 통과하는 포항
동해선이 통과하는 포항'영덕'울진'삼척'동해 등 5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동해선의 전철화 관철을 위한 공동 대응에 들어갔다. 영덕군 제공

올해 말 개통 예정인 포항~영덕 구간 철도에 디젤기관차가 운행(본지 8월 31일 자 10면 보도)하기로 한 것과 관련, 영덕군이 강원도 동해시'삼척시 및 울진군'포항시 등과 전철화 개통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영덕군은 최근 디젤기관차가 투입될 예정인 동해선(포항~동해) 철도 전철화 조기 건설을 위해 5개 시'군 실무 부서장 및 담당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선 철도 전철화 관철을 위한 방안 마련과 협의에 들어갔다.

이날 동해선 통과 5개 시'군은 공동 대응 협의체 구성에 대한 시'군 간 의견 조율, 공동 대응 방안 및 세부계획 수립, 예비타당성(B/C)의 비현실성에 대한 논리적'전략적 대응 방안 마련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들 5개 시'군은 또 포항~영덕 구간의 조기 전철화 건설과 더불어 나머지 구간들에 대해서도 준공 시점에 맞춰 전철화를 목표로 자치단체장 공동건의문 채택과 협약서 체결을 합의했다. 이를 위해 전철화사업 예산 반영 및 착공 시까지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공동건의하고 실무협의체를 정기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환경단체인 녹색연합도 정부에 대해 건설 위주의 철도 난개발을 진행한다고 지적하면서 포항~영덕 구간 디젤기관차 투입 계획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녹색연합은 10일 공개한 대정부 정책보고서를 통해 "디젤열차 1대당 내뿜는 미세먼지는 경유차 3천 대 분량이다. 코레일이 연간 사용하는 총연료량(1억1천373만ℓ)을 감안하면 디젤기관차 233대가 연간 배출하는 오염 물질 배출량은 질소산화물 5천303t, 미세먼지 970t 등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고서는 "디젤열차는 전기철도에 비해 속도가 20~30% 떨어진다. 매연'비산먼지'소음 등 철도 노선 주변의 환경오염이 커져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 정부가 '탈원전과 탈화석연료 시대'를 이야기하면서 디젤이라는 최악의 교통수단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대착오적인 디젤열차 투입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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