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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아폴리스∼연경지구 도로 터널화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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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남마을 주민들 강력 반발

대구 동구 봉무동 위남마을 주민들이 이시아폴리스~연경지구 진입도로의 터널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구간은 봉무IC 북쪽과 북구 연경지구 사이 화담산을 관통하는 왕복 6차로 도로로 동구 지묘동 파계교차로까지 연결된다.

10월 공사를 앞둔 주민들은 대구시가 터널화를 약속해놓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해당 구간이 터널이 아니라 산을 절개하는 방식으로 건설되면 소음'분진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위남마을 통장은 "이미 마을 남쪽 봉무IC 때문에 접근성이 크게 나빠졌는데 추가로 서쪽에 도로가 들어서면 마을은 꼼짝없이 고립되고 말 것"이라며 "원주민들의 반대에도 대구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를 강행하면 집단행동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남마을은 동구 화담산 자락에 있는 자연부락이다. 9일 마을을 찾았을 때 들리는 소리라곤 지저귀는 새소리뿐일 정도로 조용한 곳이다. 하지만 LH의 공사 계획대로라면 마을과 5m 떨어진 지역에 마을보다 8m 높은 도로가 놓인다.

주민들은 특히 대구4차순환도로 개통, 연경지구 입주, 금호강 횡단 교량 개통이 완료되면 봉무IC를 포함한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경탁 위남마을 환경추진위원장은 "도로공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위남마을 인근 350m 구간만이라도 터널로 건설해야 한다는 요구"라며 "도로 개통 이전에 마을과 접한 램프 구간에는 투명 방음벽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LH와 함께 주민 의견을 수용할 방안을 찾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행사인 LH가 터널화를 검토 중에 있다. 방음벽은 연경지구 진입도로 개통 이전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설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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