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무 도시숲 가꾸기 참여 '시민정원사' 모셔요

전문 양성 과정·인증제도 마련

나무 많이 심는 도시 대구가 '시민정원사' 육성에 나선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시숲 가꾸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양성 과정과 인증제도를 마련한다.

시는 이달 11일 시민정원사 양성 및 인증을 골자로 하는 '대구광역시 조경관리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입법예고를 했다. 시민정원사 제도 도입은 전남 순천, 서울, 경기도에 이어 전국 네 번째다. 대구는 전국 광역시 가운데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녹지 비율이 높다.

실력 있는 시민정원사를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있는 것도 제도 도입의 배경이다. 도시숲아카데미 등 관련 커리큘럼을 꾸준히 운영해 온 (사)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이 대표적이다. 대구시 남정문 공원녹지과장은 "민간에 시민정원사 양성을 위탁해 50여 시간의 강의를 수료하면 대구시장 명의 인증서를 수여하는 방식으로 시민정원사를 꾸준히 배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시민정원사는 아울러 도시숲을 가꾸는 봉사활동 확산뿐만 아니라 생활형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개정안을 10월 대구시의회에 상정하고 통과되면 11월부터 곧장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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