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위화감 없는 '1인 2역' 연기 눈길

사진. KBS 2TV 영상 캡처

배우 송창의의 냉온을 오가는 캐릭터 소화력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어제(21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4회에선 송창의가 맡고 있는 한지섭, 강재욱 두 남자의 10년 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한지섭(송창의 분)은 티격태격 다투던 기서라(강세정 분)의 남편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아내 기서라와 딸을 향한 무한한 애정이 느껴지는 지섭의 사랑 가득한 눈빛은 보는 이들마저 푹 빠지게 했다.

그에 반해 강재욱(송창의 분)은 진해림(박정아 분)과의 결혼을 앞뒀지만 내연녀 양미령(배정화 분)과 밀회를 즐겨 나쁜 남자의 면모를 드러낸 것. 또한 한 그룹의 팀장이지만 할아버지 강회장(윤주상 분)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재욱의 모습은 그가 10년 전과 달라진 게 없음을 예상케 했다.

뿐만 아니라 극 말미, 한 장소에 지섭과 재욱 두 사람이 차례로 도착했고 지섭의 아내 서라와 재욱의 내연녀 미령이 함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곧 이어 재욱이 초인종을 눌러 서라가 자신의 남편 지섭과 똑 닮은 그를 마주하게 될지, 또 두 남자는 서로 마주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송창의는 극과 극을 달리는 두 인물의 성향과 특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표정, 눈빛, 연기력 완벽한 3박자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탁월한 강약 조절로 두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호평 받고 있다.

한편, '내 남자의 비밀'은 진짜 가면을 쓰고 진짜가 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남자와 사랑받고 싶어 소중한 동생을 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여자가 완전한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남자로 분한 송창의의 열연은 오늘(22일) 저녁 7시 50분 KBS 2TV '내 남자의 비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