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지를 입은 규방 공예

안순금 작가 60점 선보여

안순금 작
안순금 작 '그리움'

공예는 쓰임새에 무게를 둔 예술이다. 안순금 작가는 '한지'를 사용해 작업한다. 모든 작품은 한지로 옷을 입혀 마감한다.

한지로 옷 입혀진 작품은 따뜻한 온기를 가지고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섬유질의 여러 층을 이뤄 같은 두께의 재료보다 질기다. 이런 섬세한 작업으로 그의 작품을 보면 제작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미세하게 들을 수 있을 정도다.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안 작가의 규방공예전은 한국문화 고유성이 담긴 한지를 예술적 표현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안 작가는 한지 특유의 질감과 곱게 물들인 색으로 조형미를 가미한 규방 공예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안 작가는 2016년 합천공예품경진대회 대상, 영남미술대전 우수작가상, 아시아 우수작가 윅 페스티벌 우수작가상, 미국 LA 월드 아트 페스티벌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3년 '고색한지 대한 명인'으로 지정됐다. 15일(일)까지.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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