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홍콩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을 이끌고 징역형을 받은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네이선 로 주석이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 대법원은 이날 두 민주화 운동 지도자에 대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 이날 법원 밖에서는 수백 명의 지지자가 초조하게 결정을 기다리다가 보석 허가 소식에 환호성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5만홍콩달러(약 74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상소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머물러야 한다.
홍콩 고등법원은 지난 8월 불법집회 참가죄 등을 적용해 조슈아 웡, 네이선 로와 알렉스 차우 홍콩전상학생연회 전 비서장에 대해 각각 6개월, 8개월,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 1심인 홍콩 동구법원이 이들에게 사회봉사명령과 집행유예를 내렸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한 것이다. 이들은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당해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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