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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신민당 경북도당사 '민주화운동 기념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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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영 청장, 김부겸 장관에 건의…전국 유일 과거 모습 그대로 보존

대구시와 중구청은 옛 신민당 경북도당사 일대를 민주화 운동 기념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24일 중구 남산동 해당 건물의 모습.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시와 중구청은 옛 신민당 경북도당사 일대를 민주화 운동 기념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24일 중구 남산동 해당 건물의 모습.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 중구 남산동에 있는 옛 신민당 경북도당사 건물을 지역 민주화운동사(史)를 상징하는 '대구 민주화운동 기념관'(가칭)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신민당 경북도당사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굵직한 민주화운동가들을 배출한 옛 신민당과 관련된 건물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과거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24일 대구시와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윤순영 중구청장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대구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건의안'을 전달했다. 건의안에는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받아 옛 당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시관을 만들고, 인접 부지 103.2㎡에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등의 계획이 담겼다. 중구 출신 임인환 대구시의원도 지난달 제25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념관 건립을 촉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김 장관이 취임 전 이미 해당 건물을 두 차례 찾았을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면서 "10월 초순쯤 중구청 건의안을 행안부에 전달했고 현재 행안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50년대 후반에 지어져 1967년부터 신민당 경북도당이 썼던 당사 건물은 현재 1층은 (사)대구민주화기념보존회의 사무실로, 2층은 민주화사료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워낙 오래된 탓에 누수'습기 등으로 소장된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들의 훼손이 우려된다. (사)대구민주화기념보존회 관계자는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계속 문제가 생기고 전시관은 공간이 좁아 사실상 보관소에 가까운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시는 자료 훼손을 막기 위해 2010년 이후 총 1억700여만원을 들여 전기'방수 등 각종 보수공사를 벌였다.

대구시는 하반기에 예정된 특별교부세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원받을 특별교부세 액수에 따라 세부적인 사업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2'28기념중앙공원 및 근대골목투어와 연계한 '민주화 코스'를 조성해 대구경북 민주화운동사를 재조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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