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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김재욱, 미워할 수 없는, 알수록 이해되는 그의 '사랑 표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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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사진. 방송 캡처

'사랑의 온도' 김재욱의 미워할 수 없는 사랑 표현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지난 24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21-22회에서는 현수(서현진)를 사이에 두고 정선(양세종)과 라이벌 구도로 대립하는 정우(김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우는 현수가 정선의 여자친구임을 알면서도 프러포즈를 강행했다. 더불어 정선을 향해 현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하며 두 사람 사이를 흔들겠다고 선전포고하는 정우의 모습은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미워할 수 없는, 알면 알수록 이해할 수 밖에 없는 김재욱만의 사랑방법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재욱은 어떻게 모든 사실을 알고도 프러포즈를 준비해달라 부탁할 수 있느냐는 정선의 비난 섞인 말에 "네가 없을 때 내가 옆에 있었어."라며 지난 시간들을 천천히 되짚었다. 물꼬가 트이듯 현수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쉼 없이 읊어가며 애써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 정우의 모습은 그녀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과 절박함마저 묻어났다. 속으론 미안함에 아파하면서도 겉으로는 정선에게 "진심이니까 끝까지 가봐야 되잖아.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라는 싸늘한 말을 내뱉는 정우의 상반된 행동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엇갈린 타이밍으로 인해 일방통행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김재욱의 사연이 공개됐다. 정우는 절친한 후배 준하(지일주)의 "현수는 존경할 수 있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데." 말에 열심히 노력했고, 2년 전 어느 날 그녀가 무심코 건넨 "대표님, 존경해요." 한 마디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했다. 존경한다는 말 한 마디는 정우가 그녀의 곁은 4년 동안 지킬 수 있었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힘이 되어 주었던 것이다. 현수에게만은 언제나 무장해제 모드였던 정우가 그 순간 보여준 표정은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만들었다.

듣기만 해도 설레는 김재욱표 화법은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은연중에 선을 긋는 현수에게 정우는 "난 널 원해. 원하는 걸 두고 딴 걸 갖는 거 안 해."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뒤이어 "내가 한 약속은 지켜. 불편하지 않게 하겠다는 거."라는 진심을 담은 말을 덤덤히 건네고 사라지는 정우의 모습은 어느 누구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며 그의 사랑을 이해시켰다.

특히 절친한 형과 동생 사이에서 사랑의 라이벌이 되어버린 정우와 정선의 관계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수를 향한 마음을 접어달란 정선의 말에 정우는 자신에게도 사랑의 자격은 있다며 간절함을 드러냈고, 두 사람 사이를 흔들어 놓겠다 응수했다. 이에 자신과의 우정에 대해 되묻는 정선을 향해 "지금부터 진정한 우정의 시작이지. 잘해보자."라며 현수를 사이에 둔 본격적인 힘겨루기를 시작해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한편 김재욱은 늘 싸우고 이겨서 쟁취해야만 했던 고달픈 시간을 걸어온 박정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내는 눈빛과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표정과 분위기는 정우가 지닌 사연과 감정선의 이해도를 한껏 높이고 있어 앞으로 그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화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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