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상영되고 있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미디어파사드(대형 외벽영상)를 기획'제작한 업체가 P.K Art & Media(대구 중구 삼덕동)임이 알려지면서 박소영(사진) 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작품은 광화문의 건축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평창올림픽의 의미를 흥미 있게 해석했다. 눈 덮인 어두운 장면에서 점진적으로 찬란한 빛을 발하는 광화문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통해 겨레의 영광과 성공적인 올림픽의 축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매일 오후 8시부터 1시간가량 광화문 외벽을 스크린 삼아 평창올림픽 슬로건 '하나 된 열정'을 형상화한 미디어파사드는 건축구조와 영상작품, 빛과 사운드가 하나가 되는 화려한 스텍터클로 평창올림픽 4개 비전(문화'환경'평화'경제) 중 하나인 문화올림픽을 소개한다.
박 대표는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되는 장소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광화문 광장은 국가의 권위와 전통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민중의 소리를 가감 없이 표출하고 탈제도권 예술행사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누구에게나 열린 우리 모두의 아고라"임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방 업체라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이번 행사를 맡을 수 있었던 것도 수확이라고 했다. "2015년과 2016년 광복절 기념 미디어파사드(대구문화예술회관 외벽)을 진행한 경험과 기획'제작 능력을 높이 산 것"이라며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진행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해냈다는 보람도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수도권 편향적인 현실을 조금이라도 깨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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