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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분의 1 "노후준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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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성인 인구 중 3분의1 가량은 아무런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더라도 국민연금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은 본인 및 배우자가 생활비를 직접 마련했고,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으면서 향후에도 따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집 근처에 장애인 관련 시설을 설치해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집계됐다. 다만 반대한다는 의견은 2년 전에 비해 높아졌다.

통계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전국 2만5천70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조사를 진행했다.

◇ 성인 10명 중 6명 "건강보험·국민보험 부담된다"

우리 사회 전반적인 생활여건을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국민의 41.1%는 '좋아졌다'고 응답했고, '변화없음' 45.8%, '나빠짐' 13% 등이었다.

'좋아졌다'는 응답비율은 2015년(38.8%) 대비 2.3%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24.1%), 사회복지시설(18.3%),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17.5%) 등의 순이었다.

특히 30대는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37.3%로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보건의료시설을 꼽은 이들이 다수였다.

매달 사회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 중 61.7%는 건강보험이 부담된다고 답변했다. 국민연금은 59.3%, 고용보험은 36.5%로 나타났다.

◇ 성인 34.6% "노후준비 안한다"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이가 전체의 34.6%였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준비할 능력 없음'이 39.1%였고, '앞으로 준비할 계획'(33.3%), '아직 생각 안함'(17.8%) 등의 순이었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53.3%는 국민연금을 주된 방법이라고 밝혔다.

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는 소득지원(38.9%), 요양보호 서비스(28.5%), 취업지원(22.3%) 등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으로는 절반이 넘는 58.6%가 취미활동을 꼽았고, 소득창출 활동(17.3%), 학습 및 자아개발활동(9.5%) 등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과 배우자 부담이 69.9%에 달했고, 자녀 또는 친척 지원(20.2%), 정부 및 사회단체(9.9%) 등의 순이었다.

본인과 배우자나 정부와 사회단체가 지원하는 경우는 늘어나고 있지만 자녀나 친척이 지원하는 경우는 감소하고 있다.

본인과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 일해서 버는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54.2%)으로 충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고령자 69.4%는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었고, 77.8%는 향후에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화장 후 봉안(납골당, 납골묘)이 44.2%였고,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 잔디장 등)이 43.6%, 매장(묘지)이 10.9%였다.

◇ '집근처 장애인 시설 반대 안한다' 92.9→85.5%

국민 85.5%는 집 근처에 장애인 생활시설이나 재활시설 등이 설립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여전히 높지만 2년 전(92.9%)에 비해서는 7.4%포인트(p) 낮아졌다.

40대 이상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장애인 관련 시설 설립 반대 의견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국민 5명 중 1명인 21.4%는 장애인과 직접 만나거나 온라인상으로 안부를 주고받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에 대해 '재원이 허락한다면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49.4%로 가장 많았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8.2%에 그쳤다.

향후 정부에서 우선적으로 확대해야 할 장애인 복지사업은 의료 및 재활지원 서비스(25.8%), 일자리 및 자립자금 지원 서비스(20.5%)를 꼽은 이들이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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