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공무원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욕설을 해 시의회가 해당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열린 김천시의회 제191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했던 공무원 A(55'4급 서기관) 씨는 내년도 업무보고가 이어지던 중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모르고 "에이 X, 더럽게 질문하네"라고 중얼거렸다. 시의원들이 내년도 업무보고를 들으면서 잇따라 질문을 한 데 대해 불만 섞인 말투로 욕설을 던진 것이다.
한 시의원이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곧바로 정회 후 확인에 들어갔다. A씨의 욕설은 회의록 녹음을 되돌려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김천시의회는 "A씨가 본회의장에서 욕설을 한 것은 의회를 모독하고 무시한 처사"라며, 8일 오전 박보생 김천시장을 면담하고 징계를 요구했다. 또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은 9일 열린 제191회 임시회 제9차 본회의에서 박보생 시장에게 A씨에 대한 징계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욕설 파문이 불거지자 A씨는 시의회를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장시간 회의가 이어지던 중 혼자말로 중얼거렸던 게 녹음된 것 같다. 의회를 모독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천시는 사실확인을 거쳐 A씨에 대한 징계 유무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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