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포항 지진 발생 다음 날인 16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동해안 양산단층 내 지진밀집지역에 대한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양산단층은 경주에서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지는 길이 약 170㎞의 단층대이다. 경주 지진과 이번 포항 지진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곳이다.
탈핵단체 모임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 위험지대에 원전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전문가들도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 규모를 최대 7.5로 예측하는데, 현재 가동 중인 원전 대부분이 규모 6.5로 내진설계가 맞춰져 있고, 건설 중인 원전도 규모 7.0 수준"이라며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한 전면적인 지진 안전 점검과 대책이 마련돼야 하고, 취약 원전의 조기 폐쇄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인 '핵으로부터 안전하고 싶은 울진사람들'의 이규봉 위원장은 "2년 연속 근접지역에 지진이 발생한 것은 양산단층이 활동 단계에 들어갔다는 충분한 증거"라며 "원전 신규 건설 중단을 넘어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서둘러 기존 원전의 정밀진단 및 탈원전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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