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나라 말기, 권력을 통째로 쥐고 전권을 휘둘렀던 서태후(西太后)가 1908년 11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17세 때 청나라 함풍제의 후궁으로 입궁했으며, 귀인과 빈을 거쳐 태후 자리까지 올랐다. 함풍제를 이을 유일한 아들(동치제)이 그녀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함풍제가 병사하고 5세의 동치제가 즉위하면서 그녀의 47년 통치가 시작되었다.
동치제가 생모인 자신보다 양모인 동태후를 더 따르자 그녀는 아들을 미워했다. 동치제가 1874년 18세 때 천연두로 사망하자, 4세밖에 안 된 여동생의 아들을 광서제로 옹립하고 수렴청정을 이어갔다. 1898년 청년이 된 광서제가 개혁을 추진하자 쿠데타로 이를 진압하고, 광서제를 유폐시켰다.
광서제는 유폐 10년 만인 1908년 11월 14일 사망했고, 다음 날 서태후도 세상을 떠났다. 함풍제의 정실이 궁의 동쪽에 기거하고, 후궁에서 태후에 오른 서태후가 궁의 서쪽에 기거했기에 편의상 동태후, 서태후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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