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3일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책임을 물어 이철조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장을 보직 해임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이 단장은 이날 해수부 감사관실 조사결과 유골 발견 사실 은폐에 처음부터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장은 유골 발견 당일인 17일 이 사실을 김현태 부본부장에게 보고받고도 미수습자 가족들의 심리적 동요를 우려해 이를 사흘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장은 20일 오후 5시에야 유골 추가 수습 사실을 김영춘 장관에게 처음 보고했다.
은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난 김 부본부장은 전날 보직 해임됐다.
해수부는 공석이 된 단장 자리에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김민종 수석조사관을 겸임 발령했다.
김 장관은 해임 인사를 내며 "추가 조사를 통해 모든 사실을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내고 책임져야 할 사람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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