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차량 3대를 잇따라 추돌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던 20대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4시쯤 수성구 일대에서 택시 등 차량 3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아온 A(29) 씨가 1일 남구 대명동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고 직후 달아나 신원이나 음주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A씨는 경찰 및 주변인들에게 연락해 사고처리에 나선 탓에 용의선상에 올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렌터카 회사를 통해 추적에 나서자 A씨가 전화를 걸어와 '당시 친구 C씨가 차량을 운전했다'는 요지의 진술을 한 뒤 연락을 끊었다"며 "C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당시 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알리바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자신 대신 운전한 것으로 위장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를 특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A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돼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사고 차량은 A씨 여자친구 B(21) 씨가 한 렌터카업체에서 장기렌트한 고급승용차로, B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경찰은 "여러 정황상 A씨가 차량을 운전했을 개연성이 크지만 아직 블랙박스 영상 등 명확한 물증이 없어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했다. 또 "A씨 방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며 "A씨가 유서도 남기지 않아 다른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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