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북도지사 후보들과 지역 정치권이 강석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의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본지 4일 자 5면 보도)가 미칠 선거 판세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차기 도백 자리를 차지하고자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강 의원의 이탈은 판세를 뒤흔들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경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어느 한 지역이 아닌 경북을 크게 가르는 권역별 득표력이 당선의 관건인 상황에서 동부권을 지역구로 둔 강 의원의 지원은 '천군만마'를 얻는 효력을 지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국당 후보로 경북지사 출마를 정조준하고 있는 인사는 김광림(안동)'박명재(포항남울릉)'이철우(김천) 의원 등 현역 의원과 남유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등이다.
후보군만 봤을 때 한국당의 차기 도지사 경선은 지역밀착형 자치단체장 출신 대(對) 중앙 인맥이 풍부한 현역 의원의 대결 양상으로, 지역별 안배론'후보 연대론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광림 의원 측은 강 의원이 비록 포항 출신이고 그의 지역구가 동부권으로 분류되나 지리적 연관성 등을 따졌을 때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영양영덕봉화울진은 위도적으로 경북 북부지역과 동질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철우 의원은 관계론을 내세워 유리하게 판세를 분석하고 있다.
이 의원은 "강 의원과 오랫동안 의정생활을 같이 해왔고, 그 지역 인사들과의 교류도 많고 친분도 두텁다"면서 인적 관계가 지역 구도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박명재 의원은 "경북도청이 북부지역에 자리를 틀게 되면서 동부권 주민들의 소외감이 커졌고,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열망도 높아졌다. 동부권 대표주자인 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런 열망을 실현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제가 지게 됐다"면서 강 의원의 지원, 동부권 주민들의 선택을 기대했다.
김 지사의 '바통'을 잇겠다는 남 시장은 4일 입장문을 내고 "경북 정치권은 경북 예산 확보, 포항 지진 피해 복구, 사드 보상 등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도지사 출마를 겨냥한 정치권을 비판하고, 현직 시장인 자신은 임무를 마무리한 뒤 "경북의 미래비전을 준비해서 당당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강 의원의 불출마가 안타깝지만, 지역기반이 동남권 지역으로 겹치기 때문에 (영천시장으로서) 도지사 선거에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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