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탄 분위기 달구는 헨델의 '메시아'

시립합창단 기획공연, 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왼쪽부터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구은정, 테너 김세일, 바리톤 정록기.
왼쪽부터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구은정, 테너 김세일, 바리톤 정록기.

대구시립합창단이 8일(금)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로 올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메시아'는 총 53곡이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원한 생명'이라는 소주제로 이뤄진 대서사시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오라토리오' 중 하나다. 오라토리오는 성경이나 종교적 내용을 극화하여 연주하는 대규모 악곡을 말한다. 오페라와 비슷하지만 독창보다는 합창이 중시되고, 무대배경이나 의상'분장이 없다.

무거운 관현악 합주로 시작해 푸가풍 연주가 전원교향곡의 시작을 알린다. 소프라노 독창이 장엄하고 환희에 찬 곡조의 합창을 이끌며 1부를 마무리한다. 2부의 백미는 '할렐루야 코러스'다. 단독으로 연주될 정도로 인기있고 알려진 곡이다. 성탄을 앞두고 자주 연주되는 이 곡은 초연 당시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감격해 자리에서 일어난 이후 이 곡이 연주될 때에는 관객이 기립하는 전통이 생겼다. 이어지는 '거룩하도다 어린양'과 '아멘 코러스'도 이 곡을 절정으로 이끄는데 한몫을 한다. 신앙 고백과 영생에 대한 찬미로 끝나는 제3부는 아멘 코러스로 끝맺는다.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구은정, 테너 김세일, 바리톤 정록기 등 정상급 독창자 4명과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시립합창단의 앙상블로 꾸며진다.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발코니석 5천원. 티켓링크(ticketlink.co.kr, 1588-7890). 053)250-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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