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8일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일전에서 혈투 끝에 2대3으로 석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대회 1차전 홈팀 일본과의 경기에서 막판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한 골 차 패배를 맛봤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던 중 전반 6분 일본의 속공에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7분 뒤 핸들링 반칙에 따른 조소현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 일본을 몰아붙이던 한국은 후반 25분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불의의 일격으로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9분 뒤 곧바로 한채린의 멋진 발리슛으로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상대 오른쪽에서 이민아가 길게 넘겨준 절묘한 크로스를 한채린이 왼발 인사이드로 그대로 때려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후반 37분 상대 이와부치 마나에게 뼈아픈 역전결승골을 내주며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한국은 이날 FIFA 랭킹 8위인 일본에 패하며 일본과의 A매치 상대 전적 4승 9무 15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일전에서 패해 1패를 안은 한국은 오는 11일 북한과 남북 대결을 치른다.
한편,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날 열린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김윤미의 멀티골을 앞세워 중국을 2대0으로 꺾고 대회 3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2013년과 2015년 여자부에서 우승한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면 3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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