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 동안 중앙당 지도부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정치인 개개인의 성취도 중요하지만 보수진영 재건(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보수의 본산인 대구에서 달라진 보수, '서민 보수'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식당에서 만난 이재만(58)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은 시원섭섭한 표정이었다. 그동안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도전 의사를 피력해 왔기 때문에 시점의 문제일 뿐 최고위원직 사퇴는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당연한 결정이지만 지도부 활동을 통해 배운 것이 많은 저로선 아쉬운 마음도 있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에게 지난 6개월은 공부의 연속이었다. 각종 정치 현안이 중앙당 차원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발언을 내놓기 위해 정치, 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개인 과외를 받기도 했다.
서울 사무실을 정리하고 대구로 복귀한 이 전 최고위원은 당분간 지역 곳곳을 돌며 시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할 예정이다. 그는 "수구좌파를 막으려면 대구시장부터 서민 보수의 가치로 철저하게 무장해야 한다"며 "한국당이 '웰빙 보수', '끼리끼리 보수'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면 국민들이 대구시장을 포함해 광역단체장 7, 8석 정도는 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는 11일 정오 동성로에서 ▷구도심 지하공간 개발 ▷대구공항(민간공항 존치) 주변지역 활성화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 방안 등 시정 청사진을 담은 출마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李대통령, 취임 후 첫 출국…G7 정상들과 양자회담 주목
TK가 공들인 AI컴퓨팅센터, 정권 바뀌니 광주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