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8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地選 출마 예정자 100여명 한자리…열기 달아올랐다

김부겸 장관 단연 시선집중, 저마다 "내가 적임자" 일성…얼굴 눈도장 찍기 여념없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출마 예정자인 이재만(왼쪽부터)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손을 잡은 채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출마 예정자인 이재만(왼쪽부터)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손을 잡은 채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상북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이철우(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김광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영석 영천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박명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손을 잡은 채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상북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이철우(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김광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영석 영천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박명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손을 잡은 채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매일신문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구시장 적합도 1위에 오른 김부겸(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매일신문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구시장 적합도 1위에 오른 김부겸(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2018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악수를 하며 신년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2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2일 '2018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새해 덕담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2018년 대구경북 매일신문 신년교례회에는 올해 지방선거에 뜻이 있는 후보자들이 대거 참석,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거듭 대구시장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해 조명을 받았다. 김 장관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차기 대구시장 1위에 올랐다.

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가 행사 직전인 오후 5시 50분쯤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여러 언론사의 카메라가 터졌다. 까만 정장에 흰 와이셔츠와 분홍색 넥타이 차림의 김 장관은 우선 "현재 정부가 마음에 양이 안 차는 부분이 있겠지만 현실에서 부족한 부분을 저와 우리가 능동적으로 채우고 바꾸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포항 지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좌절하지 않고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TK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차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꿈꾸는 후보자들도 얼굴 알리기에 바빴다.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구경북에서 청춘을 다 바쳐 자라고 성장했고 공부했다. 중앙 행정기관에서 지난 40년간 국가와 정부를 위해 일한 경험을 살려 대구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대구가 먹고사는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고 서민 보수의 새로운 기치로 한국당과 대구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시 구절을 인용하며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는 것처럼 TK에서도 새로 길을 만들고 사람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차기 경북도지사를 노리는 김영석 영천시장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김관용 도지사님의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겠다"며 김 지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역시 경북도지사 후보인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방 행정은 해본 사람이 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을 닮고 따르겠다"며 자신이 차기 도백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또 김광림 한국당 의원은 "대구경북의 앞날을 이끄는데 열심히 심부름하겠다. 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동행하자"고 했다. 같은 당 박명재 의원은 "300만 경북도민이 저와 함께 손잡고 무뎌진 TK의 자존감과 위상을 되찾자"고 힘줘 말했다. 이철우 국회의원은 "대구경북은 선비정신, 화랑정신, 호국정신,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으로 무장한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며 "세계무대에 우뚝 서는 대구경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대구경북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도전하는 후보자 100여 명이 참석, 눈도장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