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입시 답안지를 무단 반출했다가 분실(본지 12월 20일 자 8면 보도)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잃어버린 답안지를 찾았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3일 답안지가 들어 있던 가방을 주운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유모(65'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7시 40분쯤 수성구 수성동 거리에서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A교수가 만취 상태로 귀가하다가 잃어버린 가방을 주운 뒤 돌려주지 않고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유 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한 뒤 주변 탐문 수사 도중 발견해 붙잡았다.
법의학 전공인 A교수는 이날 집에서 답안지를 채점하고자 가방에 전체 답안지를 넣어 가져갔다가 분실했다. 시험 관리 원칙에는 답안지를 교내 지정 장소에 두고 채점하게 돼 있다.
경북대는 답안지를 찾았지만 필답고사 재시험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답안지가 지정된 장소에서 유출됐기 때문에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6일 재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현재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을 조사 중이며 관련자 징계 여부도 조사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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