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 이후 끊겼던 남북 연락채널이 1년 11개월 만에 복구됐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은 3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남북)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연계하도록 3일 15시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하는 데 대한 지시를 (김 위원장이) 주셨다"고 말했다.
남북 간 연락수단 복구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북한이 연락채널을 모두 끊어버린 지 23개월 만이다. 당시 북한은 2월 11일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면서 판문점 연락채널과 군 통신선 차단까지 선언했다. 이에 따라 판문점 채널과 서해 군 통신선 등 남북 간에 설치된 40여 회선의 연락 통로는 모두 끊어졌다.
리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안하신 평창 올림픽경기대회 우리 측 대표단 파견과 그를 위한 북남 당국 간 회담이 현 상황에서의 북남 관계 개선에서 의미 있고 좋은 첫걸음으로 되는 것인 만큼 남조선 당국과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대책들을 시급히 세울 것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 지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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