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단순한 쇼핑공간에서 탈피해 가족단위 고객이 함께 머무르며 상품을 체험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체류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체류형 매장은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맞선 백화점 생존전략으로, 소비자의 마음과 오감을 자극하는 오프라인만의 차별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11일 중구 동성로 본점 1층에 '놀다가게'를 오픈했다. 이곳은 웹툰 및 캐릭터 상품, 패션잡화와 화장품, 식음료 등을 판매하는 편의잡화점 개념의 체류형 매장이다. 웹툰&캐릭터존, 키덜트존, 액세서리&패션 잡화존, 리빙(홈데코)존, 뷰티존, 시즌 상품 존, 반려동물 상품존, 이벤트존 등 다양한 테마존을 선보이고 있다. 10~30대를 주타깃으로 삼지만, 나이와 세대를 넘어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과 캐릭터 상품의 특성상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놀다가게는 월평균 1천900만 명이 이용하는 네이버 등 웹툰 인기에 힘입어 하남 스타필드, 스타필드 고양 등 수도권과 센텀시티 등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말 중구 동성로 본점 10층에 신개념 멀티 문화공간을 콘셉트로 '컴앤플레이'(COME & PLAY) 매장을 오픈했다. 이곳은 미로 탈출, 익스트림 스포츠, 놀이기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관을 비롯해 야구 피칭과 타격, 사격과 양궁을 즐길 수 있는 실내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 최근 유통 트렌드가 고객의 체류시간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에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센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동성로 인근의 10, 20대 등 주 타깃층을 기반으로 가족단위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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