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백화점업계가 설(2월 16일)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 대전(大戰)에 돌입했다. 업계는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선물 상한액을 조정한 청탁금지법 개정 이후 첫 명절을 맞아 5만~10만원 선물세트 기획 상품 개발과 품목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12~28일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와 25일 이후 본판매를 병행하는 대구신세계는 정육, 청과, 수산 등 신선식품부터 조미료, 와인 등 가공식품에 이르기까지 80여 개 품목을 기획했다. 품목 수가 지난해 60여 개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명절 대표 선물세트로 불리는 배'사과 기획 상품 개발에 비중을 뒀다. 품질이 우수한 대과(大果)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과일 선물세트 몸값을 5만∼10만원대로 낮췄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10만원 이하 신선 선물세트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고급 선물세트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저가 상품뿐 아니라 50만원대 이상의 한우나 굴비 등 고가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12~25일 사전예약, 26일 이후 본판매를 진행하는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5만∼10만원 선물세트 기획에 초점을 맞췄다. 10만원짜리 한우 선물세트(특선한우 세트/1.35㎏/25일까지 한정 판매)가 2013년 이후 5년 만에 부활했다. 또 '민어 세트' '사과'배 센스 세트' 등을 5만~10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가장 먼저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 롯데백화점 대구점 역시 10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 비중을 늘렸다. 올해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품목 수는 57개로 지난해 30개 품목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표 상품은 '한우 보신세트'(9만 8천원), '명가 오가닉 유기 수산 김 세트'(5만원), '모슬포 옥돔'은갈치 특선세트'(10만원) 등이다.
2~28일 사전예약 판매와 22일 이후 본판매를 병행하는 대구백화점은 청과와 수산물을 중심으로 10만원대 세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산물 경우 기존 품목에 군산 황금박대 세트를 10만원에 새롭게 선보이고 대백 은갈치'고등어 세트(8만3천원)를 기획했다. 청과는 5만원대 실속세트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과, 배 등 차례용품을 중심으로 상품 등급을 높여 10만원대 세트를 확대한다. 또 천혜향, 레드향, 한라봉이 함께 담긴 대백 제주과일 혼합세트를 새롭게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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