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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도 '껑충'…작년 외래진료비 2.6%↑, 10년새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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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병원을 찾아가 진료받는 데 드는 비용이 최근 10년 사이 최대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외래진료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4로 2016년보다 2.6% 상승했다.

외래진료비를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전년과 비교한 상승률은 2007년 2.7%를 기록한 후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높았다.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다른 물가 항목도 예년보다 많이 올랐다.

병원검사료의 2017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7로 전년보다 3.0% 비싸졌다. 전년과 비교한 상승률은 2006년과 같으며, 최근 12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약국조제료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66으로 2016년보다 3.5% 인상됐고 한방진료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6으로 전년보다 3.0% 올랐다.

2017년 치과진료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0% 오른 103.94를 기록했고 건강검진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0.6% 상승해 101.70이 됐다.

입원진료비는 1.6% 높아져 103.10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산정의 토대가 되는 외래진료비, 병원검사료, 약국조제료, 한방진료비, 치과진료비, 건강검진비, 입원진료비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임의로 올릴 수 없으며 정부 고시에 의해 인상 폭 등이 결정된다.

외래진료비 등 의료서비스 관련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의료 분야의 재료비나 인건비 등 관련 물가가 오르고 있으므로 비용 상승을 반영해 인상을 결정한 결과라는 것이 당국의 인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물가가 오르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만큼 의료계도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며 "동일한 시술을 해도 비용이 비싸지니 그것을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가정이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사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7년 102.93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6년보다 1.9% 상승한 수준이다.

상승률을 기준으로 보면 약국조제료(3.5% 상승) 등은 소비자물가지수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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