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월간 천연가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1~10월) 미국에서 882억입방피트(약 199만t)의 LNG를 수입했다. 이는 미국산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인 멕시코(1천268억입방피트) 다음의 수량이다. 이어 중국(591억입방피트)과 일본(394억입방피트)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수입량이 전년 대비 773%나 급증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스공사는 2012년 사빈 패스로부터 연간 280만t을 수입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7월부터 물량을 들여오고 있다. 민간 기업 중에는 SK E&S와 GS EPS가 미국산 LNG를 내년부터 20년간 각각 220만t과 60만t씩 수입할 예정이어서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셰일가스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를 말한다. 미국과 중동, 중국 등에 주로 매장돼 있으며, 채굴 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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