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세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정현은 이덕희, 이형택 등 '한국 테니스의 전설'을 넘어 이제 메이저 대회 4강 진출까지 바라보게 됐다.
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8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대0(7-6 7-5 7-6)으로 제압했다. 8강에서 정현은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진운도 따랐다. 샌드그렌은 세계랭킹 97위의 비교적 무명의 선수라는 점에서 정현은 메이저 대회 4강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정현은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에게 0대3(3-6 2-64-6)으로 졌지만 불과 2년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은 정현-샌드그렌,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상금 44만 호주달러(3억7천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이 계속해서 승리하면 상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4강은 88만 호주달러(약 7억5천600만원), 준우승은 200만 호주달러(약17억1천800만원), 우승은 400만 호주달러(약 34억3천5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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