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조직개편 핵심 ①신천 개발 ②예타 사업 발굴

대구시가 2월 조직개편을 통해 신천 개발과 정부 예비타당성 사업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2018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를 마감한 대구시는 내달 1일 자로 수변공간개발추진단(신천프로젝트TF)을 신설한다. 수변공간개발추진단의 주 업무는 신천개발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공약인 신천개발사업은 '신천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총 1천660억원을 들여 총 21개 단위사업으로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15개 부서에서 나눠 추진하다 보니 구심점이 없어 1년간 성과가 미미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신천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담부서가 필요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7명의 팀원으로 출발하는 수변공간개발추진단은 금호강'낙동강 수변공간 개발과 하중도 친수공간 개발 업무도 맡을 방침이다.

미래전략담당관실의 업무 조정도 이번 조직개편의 골자다. 시는 지난 2016년 7월 미래전략 발굴'육성을 위해 미래전략담당관실을 신설했다. 하지만 기존 취지와 달리 그동안 ▷도원동 '자갈마당' 정비 ▷두류정수장 이전터 개발 ▷두류공원 리뉴얼 등 도심 유휴공간 개발이라는 엉뚱한 업무를 수행, 무늬만 '미래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전략담당관실에서 담당했던 업무를 모두 도시기반총괄과로 넘기고, 대신 정부 예비타당성 사업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2014년 9개, 2015년 5개, 2016년과 지난해 각 2개 등 정부 예타 사업 대상에 선정되는 대구의 사업이 점점 줄고 있다는 위기 탓이다.

또 예타 선정 사업 대부분이 도로'철도 등 SOC 위주여서 지역 발전 '편식'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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