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하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은 북한 체육 분야의 총책이다. 그는 이번에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북한 고위급대표단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의 최고권력기구 국무위원회의 직속 기구인 국가체육지도위는 우리의 국방부 격인 인민무력성, 경찰청 격인 인민보안성, 국가보위성 등과 거의 동등한 지위에 있다.
여러 명의 당 부위원장과 노동당 부장, 내각 부총리와 상(장관급), 각 사회단체의 수장들을 비롯한 당'정'군의 핵심 고위 인사들이 국가체육지도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기구의 수장인 최휘의 위상은 눈에 띈다. 1954년생인 최휘는 김일성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최재하 전 건설상의 장남이다. 빨치산 출신으로 인민무력부장을 지낸 최현의 아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과 마찬가지로 북한판 '태자당'으로 분류된다.
최휘는 2016년 5월 말부터는 함경북도 당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하지만 1년 반도 안 된 지난해 10월 7일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부위원장으로 일약 승진하고 당 정치국 후보 위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 대북 소식통은 "최휘는 최룡해가 가장 아끼는 인물로, 전형적인 최룡해 라인"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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