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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팀 15명 중 12명 대구경북 출신, 6명 고향은 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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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더블, 여자팀 감독 부부 선수 중에도 가족관계 많아…팀워크 중요한 종목 도움 돼

한국 컬링 대표팀은 '경북 대표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팀 전원이 경북체육회 소속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 소속 남녀 및 믹스더블팀이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전 종목 대표팀이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

한국 컬링 대표팀 15명(선수 12명, 감독 3명) 가운데 무려 12명이 대구경북 출신이다. 특히 의성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다. 믹스더블의 장혜지(21)와 여자 대표팀 김은정(27), 김영미(26), 김선영(24), 김경애(24)는 의성에서 태어나 의성여고를 졸업한 '의성의 딸들'이다.

김은정과 김영미는 의성여고 1학년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가 국가대표까지 됐다. 김경애는 친언니 김영미를 보러 컬링장에 따라갔다가 컬링을 시작했고, 김선영은 친구인 김경애의 권유로 컬링에 입문하게 됐다.

남자 대표팀의 '스킵'을 맡고 있는 김창민(32)은 의성에서 태어나 의성고를 졸업한 '의성의 아들'이다. 또 남자 대표팀의 성세현(27), 오은수(25)는 구미 출신이지만 각각 의성공고와 의성고를 졸업하며 컬링 선수의 길을 걸어왔다.

대구 출신으로는 경북고를 졸업한 남자 대표팀의 김민찬(30)이 있다. 또 남자 대표팀 임명섭(33) 감독, 여자 대표팀 김민정(36) 감독, 믹스더블 대표팀 장반석(35) 감독 등 한국 컬링 대표팀 감독진 전원이 대구 출신이다. 임명섭 감독과 장반석 감독은 경북고, 김민정 감독은 경북여고를 졸업했다. 남자 대표팀의 이기복(22'강원 춘천), 여자 대표팀의 김초희(21'서울), 믹스더블의 이기정(22'강원 춘천) 등 3명은 타 시도 출신이다.

그런데 이들은 혈연으로 연결된 '가족 대표팀'이기도 하다. 믹스더블 대표팀 장반석 감독과 여자 대표팀 김민정 감독은 부부다. 또 김민정 감독과 남자 대표팀의 김민찬은 남매다. 나아가 현재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경두(61) 부회장은 이들 남매의 아버지다. 또 여자 대표팀의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 남자 대표팀의 이기복과 믹스더블의 이기정은 쌍둥이 형제다.

컬링은 해외에서도 '가족 스포츠'로 통할 만큼 팀워크를 중시하는 스포츠다. 그렇지만 선수 대다수가 대구와 경북 출신이면서 동시에 가족이기도 한 한국 컬링 대표팀은 그 어느 팀보다 똘돌 뭉쳐서 강력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남자 대표팀 임명섭 감독은 "컬링은 경기 시간이 길고 예선 10경기 등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해 기복이 있기 마련인데 이기정'기복 형제 등 가족 선수의 경우 서로 얘기하고 채워주며 잘 이겨내더라"며 "형제애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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