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왕후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합천전통시장

'제1회 합천 왕후축제'는 합천전통시장의 새로운 탄생을 기념하고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인 행사로 진행된 '신성왕후 선발' 이벤트에서는 평상복'한복 착용 인터뷰, 장기자랑 등의 심사를 거쳐 김소빈(27'오른쪽에서 두 번째) 씨가 진(眞)으로 선정됐다. 합천군 제공

합천왕후시장(구 합천시장)이 이달 8일 시장 특설무대에서 '제1회 합천 왕후축제'를 열었다.

합천시장번영회와 ㈜핀연구소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 합천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합천전통시장의 새로운 탄생을 기념하고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회 합천 왕후축제'는 합천왕후시장 브랜드 선포식으로 축제를 시작해 왕후국밥, 왕후빵, 왕후차 등 시장 특화상품 품평회 이벤트를 선보이며 주민 참여를 이끌었다. 초대가수 현칠, 후나의 공연에 이어 즉석에서 펼쳐진 합천가왕 선발 노래자랑 '나도 가수다!'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새로운 합천시장의 모티브로서 메인 행사로 진행된 '신성왕후 선발' 이벤트에서는 평상복'한복 착용 인터뷰, 장기자랑 등의 심사를 거쳐 김소빈(27) 씨가 진(眞)으로 선정됐다. 김 씨는 앞으로 합천왕후시장 및 합천군 대내'외 각종 행사에서 합천군과 합천왕후시장의 홍보사절로 활동하게 된다.

이춘태 합천왕후시장번영회 회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친절한 상인, 깨끗한 시장'을 바탕으로 한 명품시장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창환 군수는 "이번 축제가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시장 상인에게는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하여 쇠퇴하는 합천시장을 살릴 것을, 군민에게는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합천시장이 '왕후시장' 테마로 활용한 신성왕후는 고려를 창건한 태조 왕건의 다섯 번째 부인임과 동시에 현종의 조모로, 이후에 현종의 후손이 마지막 공양왕까지 고려 왕계를 잇게 돼 중요한 왕후로 꼽힌다. 오늘날 합천시장이 위치한 곳은 과거 신성왕후의 친정이 위치한 곳으로 합천시장은 신성왕후의 숨결을 간직한 곳인 까닭에 해당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의 테마로 활용했다.

이날 축제에는 하창환 합천군수, 김성만 합천군의회 의장, 류순철 경상남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합천시장의 새로운 탄생을 축하했다.

합천전통시장은 1985년에 형성돼 현재 159개 점포에서 상인 200여 명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특화환경 조성 ▷디자인특화 지원 ▷문화ICT특화 지원 ▷상품특화 지원 ▷교육 및 이벤트 행사 홍보 등 5개 분야에서 총 10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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