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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윤 "정책 차이로 떠나는 것 아니다…지금이 괜찮은 은퇴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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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은퇴 배경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정책 차이로 떠나는 게 아니다"면서 "최대압박과 관여 정책은 우리의 일관된 정책"이라고 말했다.

26일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윤 대표가 오는 23일을 마지막으로 국무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 내에서 대표적인 대화파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과 관여' 정책 가운데 '관여' 부분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이런 전력에 비춰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가 자칫 트럼프 행정부와의 노선 차이 때문으로 비칠 가능성을 고려한 듯 그는 스스로 결정한 '적절한 시점'의 은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1월 30일 빅터 차 전 주한미국대사의 낙마가 알려진 데 이어 윤 수석대표의 은퇴 선언으로 약 한 달 간격으로 외교'안보 분야 한국계 라인이 무너지며 공백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윤 수석대표는 은퇴 결심 배경에 대해 "제가 국무부에 들어온 지 33년이 넘었다. 언젠가는 은퇴를 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지금이 괜찮은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일(대북정책 특별대표)을 2016년 10월부터 시작했고 꽤 됐다.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해서 은퇴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 은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 "남북 대화도 잘 되고 있고 북미 대화도 시작할 때가 됐으니 이제 담당자를 좀 바꾸는 것도 어떤가 싶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분, 가깝게 일하는 분들이 나서서 하면 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표는 그러나 자신의 은퇴로 트럼프 행정부 내 강경파들이 득세하면서 군사옵션 실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언급을 자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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