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대통령, 대북 특사 파견 속도] 북미 대화 할 듯 말 듯…'적절한 조건' 여건 조성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평창서 양국 대화 의지 보여 대화 모멘텀 유지하려는 의도

대북 특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4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행사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대북 특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4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행사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 파견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붙이면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달았던 한반도 정세에 중대 변화가 찾아올지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대북 특사 파견을 결정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이뤄진 '북한 탐색전'을 통해 뭔가 실마리를 얻었다는 자신감을 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특사와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잇따른 방남이 이뤄지면서 북한의 생각을 상당 부분 읽었다는 생각을 문 대통령이 가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위한 주변 여건이 충분히 성숙됐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기간 중 여러 만남 과정에서 북미 모두 대화 의지를 보인 만큼 '비핵화 대화'를 위한 북한 지도부의 구체적 의향을 직접 확인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대화가 이뤄지기 위한 기반을 더 확실히 다져야 한다는 생각도 특사 파견 결정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대화 의지를 보였지만 대화를 위한 '조건'에선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현실을 고려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여건'을 보다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과 북한은 "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흘리고는 있지만, 북한 김여정 특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접촉이 성사 직전 무산되고 대화의 핵심 주제인 비핵화를 놓고 양측이 접점을 못 찾는 등 여전히 안갯속인 북미 대화를 확실히 견인하기 위해서는 대북 특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대북 특사를 통해 낮은 단계에서라도 북미 접촉이 이뤄지면 남북정상회담, 나아가 핵 폐기 논의를 위한 본격적인 북미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4월로 예정된 만큼 그 이전에 북미 대화를 위한 여건을 만들지 않으면 한반도 긴장이 또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큰 만큼 문 대통령은 이달 중순 안에는 특사 활동을 모두 마무리 짓게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도 "대북 특사 파견과 관련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북 특사 계획에 대해 특별한 이견을 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대북 특사 결과물을 미국과 잘 공유해 달라고 반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 지역의 222명의 대학교수들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대구의 산업이 AI, 로봇, 반도체 등 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 위협을 하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긴급조정권 발동을 시사하며 대화를 촉구하고, 파업 시 경제적 피해를 경고했다. 제...
지난해 5월 베트남 공항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으로부터 뺨을 맞는 장면이 포착된 가운데, 기자 플로리앙 타..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