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개정협상이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렸다.
미국이 철강 관세 부과와 한미FTA 협상을 연계하는 전략을 편 가운데 한국은 이에 맞서 철강 관세 면제와 한미FTA 자체의 '이익 균형'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미국이 23일부터 세탁기, 태양광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이어 수입 철강에 부과하기로 한 고율 관세는 부당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 2차 협상 테이블에 올렸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문제도 집중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ISDS는 그동안 국내 통상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미FTA의 대표적인 독소조항으로 꼽혀왔다. 우리나라 정부의 법, 제도로 손해를 본 미국 투자자가 국제 중재기구를 통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어 사법 주권을 침해할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측은 자동차와 부품과 관련한 비관세 무역장벽 해소, 원산지 규정 강화 등 기존에 문제로 삼아 온 부분들을 개선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특히 '관세 폭탄'을 지렛대로 삼은 미국 측 압박은 지난 1, 2차 협상 때보다 한결 더 강한 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철강 관세를 고리로 한국 측의 양보를 얻어내려 할 것이라는 관측은 일찌감치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철강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일시적으로 면제토록 했다. 당시에도 내달 초 열리는 8차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전략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댓글 많은 뉴스
오발 막겠다고 '빈 총' 들고 경계근무 논란 1군단장 직무배제
뜨는 명물 달성공원 새벽시장 '관광 명소화' 해법은?
대구·경북 경찰서 한곳 장기 근무 1600명…"향찰 방지는 필요, '순환' 능사 아냐"
[부산에도 밀리는 대구] 동성로 지나쳐도 해운대는 꼭 간다, 외국인 관광객 16배 차이
오세훈·유승민 한남동서 2시간 독대…"탄핵 넘고 보수 통합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