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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두쥐안, 21일 日 수도권 접근…한국 야구 대만전 '직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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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인근 해상으로…경기장 오카자키는 개방구장
5연패 노리는 韓 야구에 변수 되나

제25호 태풍 두쥐안 예상 경로. 일본 기상청 캡처
제25호 태풍 두쥐안 예상 경로. 일본 기상청 캡처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오는 21일 밤 일본 수도권 인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열려 기상 변수가 커졌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두쥐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780㎞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강풍반경은 500㎞에 이른다.

태풍은 21일 오전 도쿄 남쪽 해상을 지나 밤에는 일본 수도권 인근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후 22일 동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먼바다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일본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는 22일 아침까지 최대 400㎜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의 조별예선 첫 경기는 21일 오후 6시 30분 대만전이다. 이어 22일 오후 6시 30분 홍콩과 맞붙고, 23일 낮 12시 태국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태풍이 일본에 접근하는 시점과 대만전·홍콩전 일정이 정면으로 겹친다.

한국이 경기를 치르는 오카자키 시민구장은 개방구장인 만큼 날씨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경기가 열리는 구장은 내야가 잔디가 아닌 흙으로 돼 있어 비가 내릴 경우 경기 진행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강우 변수'는 이미 대회 일부 종목 진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나가라가와 국제레가타코스 일부 시설을 철거한 뒤 재설치해야 한다며 당초 20일 예정됐던 조정 경기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일 예선은 21일로, 21일 예정 경기는 22일로 미뤄뒀다.

현재 예상 진로대로라면 태풍 중심이 아이치현을 직접 관통하기보다 일본 남쪽에서 간토 앞바다를 향해 이동하는 경로에 가깝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아이치·나고야 대회 전체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대회 5연패를 노리는 우리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아이치현은 도쿄 서쪽에 위치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태풍의 진로가 서쪽으로 조정되거나 비구름과 강풍의 영향권이 넓어질 경우, 개막 직후 몰려 있는 야외 경기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나고야에는 20~21일 비가 예보돼 있어 태풍 진로와 별개로 경기장 상태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두쥐안이 23일 오전 일본 삿포로 동쪽 먼 해상까지 이동한 뒤 최대풍속이 초속 29m 수준으로 약화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세력과 경로는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최신 예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과 상무 야구단의 연습 경기. 5회말 대표팀 김지찬이 안타를 친 뒤 2루 베이스로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과 상무 야구단의 연습 경기. 5회말 대표팀 김지찬이 안타를 친 뒤 2루 베이스로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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