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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패럴림픽 한국 사상 첫 金 주인공 바이애슬론 신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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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인 줄 알고 막판까지 역주, 전광판 보니 맨 위에 태극기"

"(금메달을) 예감하지 못했다. 이번이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로 임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철인' 신의현(38'창성건설)은 17일 경기 직전 비장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신의현은 17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 28초 40을 기록해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국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에 데뷔한 뒤 26년 만에 나온 첫 금메달이다. 그는 "많은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면서 "바이애슬론에서 사격을 못 해서 잠이 안 왔다. 그걸 잊고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의현은 또 "어머니가 제가 (교통)사고 나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눈 못 감으실까 봐 결혼도 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여드리려고 했다"면서 "이제 금메달까지 땄으니,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고, 효자 되겠다. 어머니 사랑한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언제 예감했느냐에 말에 "주행 당시 5초 차이라고 했다. 내가 5초 뒤지는 줄 알았다. 따라잡으려고 열심히 했다"면서 "들어오기 직전까지 1위인 줄 몰랐다. 2위인 줄 알고 들어왔다. 전광판 보니까 맨 위에 태극기가 있더라"고 설명했다. 신의현은 "애국가를 들으며 울컥했다"며 "(금메달을 따겠다는) 약속을 지킨 남자가 돼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크로스컨트리뿐만 아니라 바이애슬론까지 많은 경기에 출전한 것과 관련해 "주행에 자신이 있었다. 사격만 된다면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해 다 출전했다. 하루에도 5, 6시간, 50∼60km를 타기 때문에 이틀을 하고 하루 쉬고 해도 충분히 체력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체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다른 종목 핸드사이클과 노르딕스키를 병행할 것이다. 동계패럴림픽 노르딕에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후배 양성을 하고 싶다"면서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출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출신의 아내 김희선(31) 씨를 떠올리며 "집에서 아기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에 밥을 먹고 싶다"며 "외국 생활을 오래 해서 늘 빵과 파스타만 먹어서 온 가족과 함께 김치찌개를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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