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전 일본의 침략에 맞서 전국에서 벌어진 만세운동 중 한강 이남 최대의 의거로 손꼽히는 영해 3'18만세운동을 기념하는 문화제가 17일과 18일 영덕군 영해면 일대에서 열렸다.
17일 밤 열린 전야제에서는 군민 500여 명이 횃불봉을 들고 영해면 일대를 행진하며 99년 전 그날의 함성과 기개를 재현했다. 18일에는 영해 3'1의거탑에서 추념 행사가 이어져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영해 3'18만세운동은 서울에서 벌어진 3'1만세운동에 자극받은 젊은이들이 이를 알리고 뜻있는 유림과 종교계 인사들이 적극 가세하면서 3천여 명의 군중이 참여했다. 또한 이들은 시위를 제지하는 일본 순사들을 제압하고 주재소를 점거하기도 하는 등 사흘간 영해 일대를 휘저었다.
하지만 일제가 경찰과 군대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서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수백여 명이 잡혀 투옥됐다.
지난 2015년 1월 현재 영덕군의 독립유공자는 2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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