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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부인 재무성 문서 조작' 국회서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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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도 "삭제는 범죄" 비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9일 국회에서 자신과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의 재무성 문서조작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야당은 모리토모(森友)학원의 소학교(초등학교) 부지 매입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재무성이 결재서류 조작을 한 것이 결국 아베 총리를 의식한 것이라면서 책임을 추궁했다.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전 모리토모학원 이사장이 아베 총리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국유지 특혜 매입을 받은 점, 재무성이 아베 총리 부부와 관련된 사항을 삭제한 것은 '범죄'라는 비판이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에서도 나왔다.

아베 총리는 자신과 부인이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매입 과정에 연루된 것이 확인되면 "총리직도 의원직도 그만두겠다"고 했던 지난해 2월 17일 발언이 문서 조작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부인과 관련됐는지와 무관하게 삭제됐다"며 관련성을 부정했다.

그는 삭제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원래 재무성 이재국 내에 그런 결재서류가 있는지조차도 몰랐기 때문에, 지시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부인이 건립을 추진하던 모리토모학원 초등학교의 명예학교장을 맡았던 것에 대해서는 "국민으로부터 의혹의 시선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 부인도, 일부 명예직을 제외하고 모든 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서조작 파문 이후 지지율이 한 달 새 1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30.3%(닛폰TV)~31%(아사히신문) 수준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문서조작 문제가 국민의 신뢰를 흔드는 사태가 됐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 전체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며 재차 대국민 사과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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