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지 18년차 되는 방글라데시 며느리 나스린(35) 씨.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나스린 씨 집은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있다. 식판, 밥솥, 냄비, 커튼, 샴푸, 새 옷, 새 가방, 그릇, 색연필, 마스크팩, 중고 핸드폰 등 발코니와 집 안은 이미 물건들로 포화 상태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어린 나이에 한국에 와서 일을 시작한 나스린 씨는 싸고 좋은 한국 물건을 고향에 있는 자매들에게 보내주고 싶어 사 모으기 시작했다.
시어머니 김영란(67) 씨는 가끔 며느리의 집을 찾지만 곳곳에 쌓인 물건들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만다. 아들의 끼니보다 물건 쌓아놓는 데 집중하는 며느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스린 씨는 시어머니의 생일날에 미역국을 직접 끓이고 손수 편지를 써서 건네는 등 딸처럼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나누며 알콩달콩 지낸다.
나스린 씨는 상자 4개와 가방 3개에 선물을 가득 채우고 시어머니와 함께 방글라데시로 떠난다. 김 씨는 이번 여행에서 며느리가 물건을 사들이는 이유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될 수 있을까? EBS1 TV '다문화 고부열전-집안 가득 물건을 쌓아 놓은 내 며느리, 끊임없이 사들이는 이유는?' 편은 29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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