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청학련/ 민청학련계승사업회 지음/ 메디치 펴냄
영구집권을 꾀했던 박정희 정권에 온몸으로 맞선 청년학생들의 850일, 한국 민주화운동의 씨앗이 된 민청학련의 모든 것을 밝힌 책이다. 1972년부터 한국 사회를 장악했던 유신체제는 민주적 절차를 파괴하고 극단적인 권위주의체제로 돌입한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였다.
7년간 이어진 유신체제에 대한 도전 가운데 널리 알려진 것은 1979년의 부마민중항쟁이지만, 사실 그 이전에 의미 있는 대규모의 저항이 있었다. 바로 민청학련 항쟁이다. 유신이 선포되기 전부터 박정희 정권의 독재에 저항하는 청년학생과 민주인사들은 산발적인 저항을 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1972년 10월 유신 선포를 기점으로 대학생들은 대대적인 반독재 학생봉기를 계획했고, 이를 돕는 민주인사들과 접촉하며 투쟁 수위를 높여갔다.
이 책은 이처럼 한국 민주화운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민청학련 항쟁의 원인, 전개 과정, 결과, 의의까지 모든 것을 정리했다.
민청학련의 당사자들로 구성된 민청학련계승사업회가 200여 회원들의 구술 기록 및 80개의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민청학련 항쟁의 원인, 전개 과정, 결과, 의의를 정리했다. 민청학련이 한국 민주화운동사에서 갖는 위치를 재조명하고 그에 걸맞은 제 위치를 찾기 위한 첫걸음 의미를 갖는다. 710쪽, 3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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