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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의 생활 팁] 쌀뜨물 제대로 활용하기

쌀뜨물은 피부 미용뿐 아니라 청소, 요리 등 집안 살림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쌀을 씻고 난 뒤 무심코 흘려보내는 쌀뜨물, 쌀뜨물에는 유익한 성분이 많아 그냥 버리기에 아깝다. 쌀뜨물은 피부 미용뿐 아니라 청소, 요리 등 집안 살림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절대 버릴 수 없는 쌀뜨물 효능과 활용법을 소개한다.

◆쌀뜨물 세안법

쌀뜨물에는 피부 보습과 미백 효능이 있는 식물성 세라마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쌀뜨물에 함유된 비타민 B1, B2, E 등 수용성 영양소는 기미나 주근깨 등 잡티를 예방하고 밝고 환한 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쌀뜨물에는 오리제닌 펩타이드라는 성분이 있어서 피부의 콜라겐 합성을 도와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쌀뜨물에 들어 있는 미세한 입자가 피부 표면의 각질을 제거해 트러블을 방지하고 모공 속의 노폐물을 없애며, 쌀뜨물 속 전분은 건조한 피부에 수분 공급을 해준다.

쌀뜨물로 세안할 때 주의할 점은 쌀에 이물질이나 농약 성분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첫 번째 쌀을 씻은 물은 그대로 흘려버리고 두 번째 씻은 물부터 세안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매일 하는 것보다는 일주일에 2, 3번 꾸준히 해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쌀뜨물 EM 발효액 활용법

쌀뜨물로 청소를 효과적으로 할 수도 있다. 쌀뜨물에 함유된 유분이 먼지를 흡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쌀뜨물과 알코올을 1대 1 비율로 섞어 유리창에 뿌려주면 먼지가 닦일 뿐 아니라 반짝반짝 윤기가 난다.

쌀뜨물과 EM(Effective Micro-organism·유용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액을 만들면 집안을 더욱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창문, 거울 등 유리 얼룩, 변기 얼룩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에서 악취가 날 때 이 발효액을 뿌리면 악취가 어느 정도 사라진다.

발효액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쌀뜨물과 EM 원액, 설탕, 페트병 등을 준비한다. 쌀뜨물을 생수통(2ℓ)에 넣고 2T 분량의 EM 원액과 설탕을 넣는다. 이들이 잘 섞이도록 한 후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발효시키면 완성된다. 2, 3일에 한 번씩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발효액 자체는 원액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 물에 희석시켜 사용하면 된다.

◆생선 비린내, 쌀뜨물로 없앤다

쌀뜨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특히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등 찌개 요리를 할 때 멸치 육수나 고기 육수 대신 쌀뜨물을 넣고 끓이면 깔끔하면서도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난다. 이는 쌀뜨물 안에 전분질,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쌀뜨물은 생선 비린내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고등어 등 비린내가 많이 나는 생선을 조리하기 전 쌀뜨물에 30분 정도 담가둔 후 요리하면 비린내는 물론 짠맛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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