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환 프로야구 구심(심판)에게 제기되고 있는 편파 판정 논란이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옮겨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일 'KBO 구명환 심판을 비롯한 조사가 간절합니다' 청원글이 등록됐다. 20일 오전 2시 47분 기준 639명이 참여하고 있다. '구명환'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첫번째이자 유일한 청원글이다.
이 글에서는 '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프로야구가 어둠의 세력들로 인해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을 조롱이라도 하는 듯이 KBO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면 삭제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 하나 제대로 올라오지가 않습니다.
아래 링크는 어제 경기 심판에 대한 유일한 기사입니다.
이 기사 마저도 메인에 올라오지 않네요.
치열한 삶 속에서 스포츠라는 수단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많은 국민들에게 더 이상의 실망감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정확한 조사와 입장표명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구명환 구심의 투구 판정에 대해 경기를 지켜본 팬들이 의구심을 드러냈고,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도 구명환 구심은 2루타를 친 이대호에게 아웃을 선언한 바 있어 이에 대해서도 팬들의 아쉬움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구명환 구심이나 KBO(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회 등의 입장 표명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은 참여(동의) 수가 한달내에 20만명을 넘길 경우 청와대 등 정부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 KBO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정부의 답변이 가능한 단체다.
그간 정부 산하 단체가 아닐 경우 20만명을 한달내에 넘긴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 등 정부는 "정부 산하 단체가 아니라서 조치를 할 수 없다" 등의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정부 산하까지는 아니더라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는 단체임이 분명한 KBO에 대해서는 답변은 물론 사안의 정도에 따라 실제 조사까지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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