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양냉면,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선정 소식에 SNS 인증샷 릴레이

인스타그램에 오늘 올라온 #평양냉면 게시물들. 평양냉면 점심 인증샷 아니면 남북정상회담 관련 사진 및 방송 동영상들이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 오늘 올라온 #평양냉면 게시물들. 평양냉면 점심 인증샷 아니면 남북정상회담 관련 사진 및 방송 동영상들이다. 인스타그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 만찬(오후 6시 30분 예정)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시민들의 평양냉면 점심식사 및 SNS 인증샷이 줄을 잇고 있다. 마침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계절메뉴인 냉면을 맛볼 겸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작은 만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

서울의 직장인 김모(30) 씨는 이날 점심으로 평양냉면을 주문한 뒤 사진을 찍은 다음 #우리의소원은통일 이라는 해시태그(#) 글과 함께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대구에 사는 김모(27) 씨도 #남북정상회담을기념하며 라는 해시태그글을 포함한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역시 트위터에 인증샷을 업로드한 서울에 사는 대학생 박모(24) 씨는 "오늘 평양냉면집에 인파가 몰릴 것 같아 보통 12시인 점심시간보다 앞서 오전 11시 50분에 식당에 도착했다. 이윽고 정오 무렵 우리 뒤로 줄이 길게 생겼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도 부산안면옥과 대동면옥 등 유명 냉면집들에 인파가 몰렸다. 일반 중화요리 식당에도 손님들이 직접 찾아가거나 배달 등을 통해 냉면 주문 릴레이를 펼쳤다.

앞서 이날 미국 CNN방송은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평양 옥류관 냉면을 생방송으로 알리기도 했다.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유명한 가수 출신 요리사 이지연이 특별출연해 평양냉면을 소개했다.

이날 정상회담 만찬에는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직접 조리한 평양냉면이 오른다. 북측은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 직접 면을 뽑는 과정을 거쳐 만든 평양냉면을 두 정상의 만찬 자리에 내놓는다.

북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으로 만찬 자리에 내놓게 된 평양냉면을 남북정상회담의 히트 아이템으로 밀려는 모양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 대통령께서 편한 맘으로, 평양냉면, 멀리서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등 평양냉면을 주요 키워드로 부각시켰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