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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출사진 유포' 유튜버 조사 착수…피고소인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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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 2명 경찰서 아닌 별도 장소서 조사…추행·협박 여부 및 경위 파악

유명 유튜버가 3년 전 스튜디오에서 모델로 촬영하는 과정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하고 신체 노출 사진이 유포됐다고 호소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고소인과 피고소인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맡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고소인인 유튜버 양예원 씨와 동료 이소윤 씨를 이날 오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들이 언론 등 외부 노출을 꺼려 오늘 조사는 마포서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할 예정"이라며 "이어 내일 피고소인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과거 촬영에서 성추행과 협박·강요 등이 있었는지, 사진이 유포된 경위와 이를 다른 곳으로 퍼 나른 사람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촬영 현장에서 성추행이나 협박이 있었는지와 별개로 사진 유포는 확인된 만큼 촬영자가 사진을 직접 올렸다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달리 누군가 타인이 촬영한 사진을 유포만 한 것이라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양 씨 등의 사진이 올라왔던 인터넷 사이트 6개를 폐쇄한 상태다.

양 씨 사건은 전날 경찰청이 발표한 '여성대상 악성 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에 따라 본격 수사하는 첫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경찰청은 앞으로 한 달간 불법촬영,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여성대상 악성 범죄 사건 처리 실태를 조사하고 이후 70일간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악성 범죄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 씨와 이 씨는 전날 각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모델로 활동하면서 촬영 중 겪었다는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적은 글을 올렸다.

이들은 당시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가 최근 인터넷에 당시 찍힌 사진이 유포되면서 내용 공개와 경찰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의 촬영을 주선했다고 지목된 사진 스튜디오 관계자이자 피고소인인 A씨는 "합의된 촬영이었고 성추행이나 강압은 없었다"며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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