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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에게 산 개인정보를 되팔거나 쇼핑몰 운영한 20대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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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필리핀 해커 등에게 개인정보 756만건 사들인 뒤 되팔아
SNS에 쇼핑몰 개설하고 개인정보로 유령회원 만들기도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해외 해커에게서 구입한 개인정보를 되팔거나 쇼핑몰 유령회원 가입에 활용한 혐의로 20대 2명을 입건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해외 해커에게서 구입한 개인정보를 되팔거나 쇼핑몰 유령회원 가입에 활용한 혐의로 20대 2명을 입건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외국 해커와 공모해 불법으로 개인정보 수백만 건을 구입한 뒤 다른 이들에게 되판 혐의로 A(23·대구 달서구) 씨를 구속했다. 또 A씨와 함께 SNS 전용 쇼핑몰을 만든 뒤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로 회원 수를 늘리고 쇼핑몰 입점자들에게 입점비 등을 받은 혐의로 B(2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초부터 1년여 간 중국과 필리핀 해커들에게서 개인정보 756만1천476건을 1건 당 600원을 주고 사들인 뒤 건당 700원에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갖고 있던 개인정보에는 인터넷 사이트 가입정보와 휴대전화번호, 이름, 주민번호, 이메일주소 등이 포함돼 있었다.

또 지난 3월 29일 SNS에 오픈마켓 9개를 개설하고, 갖고 있던 개인정보로 유령회원을 만든 뒤 회원 수를 과시하며 쇼핑몰 입점을 유도하고, 입점자들에게 입점비와 홍보비 등으로 월 5만~18만 원을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개인정보를 외국인 해커에게 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직접 해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범죄 수익금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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