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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일회담 '올인'…아베 이어 외무상도 "정상끼리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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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대북지원도 거론…"핵폐기 혜택받는 나라가 부담 비용 당연"
'평행선' 납치문제 접점이 관건…"8~9월 성과내기 쉽지 않다"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추진에 '올인'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당사자인 일본과 북한 정상이 만나서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내걸고 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17일 NHK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직접 협상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어느 선에서 누구와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며 "지금도 여러 경로로 접촉하고 있지만, 평탄한 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정책을 변경해 경제발전에 힘을 쏟는다면 일본의 지원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교정상화가 된다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아베 총리가 전날 요미우리TV와의 인터뷰에서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김 위원장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 크게 기대한다"며 "북한과 신뢰관계를 양성해(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아베 총리는 "핵 위협이 없어짐에 따라 평화의 혜택을 받는 일본 등이 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대북지원 문제까지 거론했다.

이처럼 대북 압박 노선을 고집하던 일본의 태도 변화는 김 위원장이 한미, 중국 정상과 만나면서 조성된 대화국면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측면이 강해 보인다.

또 사학 스캔들로 지지율 정체에 빠진 아베 총리가 김 위원장과의 회담 카드를 통해 반전을 시도하려는 측면도 있다. 지지통신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5.5%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이나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간 정상회담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납치문제에 대서는 북한측은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현시점에서 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고노 외무상은 NHK 프로그램에서 9월 북일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만나서 대화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성과를 만들지 못하면 안된다"며 "시점은 (특정해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副)장관도 후지TV 프로그램에서 "솔직히 신뢰 하에 (북일정상이) 서로 대화할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서도 "8, 9월에 성과를 내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까지 나서서 북핵폐기 비용이나 경제협력이라는 당근까지 거론하는 것은 그만큼 현 대화국면에서 일본의 입지가 취약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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