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대 헤아'(대구의 데 헤아) 봤지? 졸전 속 홀로 빛난 골키퍼 조현우

팀 패배로 빛 바랜 조현우 선방 쇼

‘대구FC의 수문장’ 조현우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졸전 속에 홀로 빛을 발했다.

조현우는 18일 스웨덴전에서 예상을 깨고 선발 출장해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현우는 전반 20분 문전에서 수비가 뚫리면서 맞은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기가 막힌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팀을 침몰 위기에서 구해냈다. 스웨덴 선수와의 골대 앞 일대일 위기에서 반박자 빠르고 특유의 동물적인 반응으로 막아낸 뒤 펀칭으로 마무리했다.

조현우는 전반전 내내 여러 차례 멋진 선방을 기록하며 한국의 뒷문을 꽁꽁 걸어잠궜다. 후반 들어서도 조현우의 선방은 빛났다. 후반 10분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막은 조현우였지만 후반 20분 비디오 판독(VAR) 끝에 내려진 페널티킥 실점은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 페널티킥으로 경기는 0대1 패.

월드컵에서 처음 출전한 조현우는 자수성가한 경우다. K리그 하위팀인 대구FC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으로 리그 최고의 골키퍼 자리에 올라선 뒤 마침내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후 대표팀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며 어필해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를 밀어내고 월드컵 첫 출전, 첫 경기에 선발 출장하는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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