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홀리는 손끝

대구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29일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슈종 무대

대구시향의
대구시향의 '마스터즈 시리즈'에서 지휘를 맡은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슈종(Xu Zhong). 대구시향 제공

국내외 정상급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만나는 대구시향 '마스터즈 시리즈'가 29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제445회 정기연주회'인 이날 주인공은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슈종(Xu Zhong). 현재 이스라엘 하이파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인 슈종은 상하이 오페라하우스 총감독, 쑤저우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등을 맡고 있다.

지휘자 이전에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그는 파리에서 거장 도미니크 메를레를 사사한 후 하마마쓰, 산탄데르 팔로마 오세아, 도쿄, 차이콥스키 등 유수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명성을 얻었다.

중국의 거장 시아오통 황에게 지휘법을 사사한 이후 본격적으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프랑스국립관현악단, 휴스턴심포니, 로마심포니, KBS교향악단 등 굴지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슈종의 지휘, 피아노 연주로 만나게 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고전주의 협주곡에서는 보기 드문 큰 편성으로 교향곡적인 성격이 강하다. 베토벤이 이렇게 대편성의 피아노 협주곡을 쓴 것은 피아노를 완벽하게 이해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베토벤은 이때 빈의 사교계에서 피아노 연주의 대가로 인정받기 시작하던 때였다. 이곡엔 고전 협주곡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베토벤의 개성이 잘 살아있다. 베토벤 자신이 직접 연주하고자 작곡하였으며, 특히 새로운 피아노 서법에 대한 그의 창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휴식 후에는 색채감으로 관현악의 진수를 선보인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모음곡 '셰에라자드'가 펼쳐진다. 이 곡은 몇 년 전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 경기 배경 음악으로 사용돼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이다. '전주곡' '이야기' '몽상' '동방의 축제와 춤 및 바그다드 사육제'의 풍경을 들려준다.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학생석 5천원. 예 매: 대구시립교향악단 053)250-1475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concerthouse.daegu.go.kr,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053)422-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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